제15회 ASLI 국제 학술대회

5월 10일(목), 11일(금) 양일에 걸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과 Asian Law Institute(ASLI)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5회 ASLI 국제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미래를 향한 법: 아시아의 시각(LAW INTO THE FUTURE: Perspectives from Asia)”로 중국·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미국·영국·러시아 등 33개국에서 300명 이상의 법학자들이 참가를 신청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다.

​ASLI는 아시아 법학의 발전 및 법학자 간 토론과 교류를 촉진시킬 목적으로 2003년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로스쿨이 설립에 참여하였다. ASLI는 매년 법학 분야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학술대회인 연례 시그니처 컨퍼런스(Annual Signature Conference)를 개최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 제15회 ASLI 국제 학술대회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대회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커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다.

5월 10일 열린 개회식에서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조홍식 원장은 “이번 ASLI 학술대회가 다양한 문화의 관점을 통해 보편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 국가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문제와 대내외 안보를 위협하는 정치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의 법학자들이 활발한 토론을 통해 미래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틀 간 형사법, 지적재산권, 건설행정법, 인권, 사법, 경쟁법, 국제법 등 약 20여개의 주제에 대해서 총 58개의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과 성낙인 총장, 강일원 헌법재판관, 권순일 대법관, 권오곤 한국법학원장의 기조강연도 많은 사람들의 참석 속에 참석자들과 함께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11일 폐회식에서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건식 교수의 폐회사와 함께 싱가폴 국립대학의 Simon Chasterman 학장이 내년 싱가폴에서 개최될 제16회 ASLI 국제 학술대회에 대해 예고하였다. “아시아에서 법의 규칙과 역할: The Rule of Law and the Role of Law in Asia”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6회 ASLI 국제 학술대회에도 많은 참여를 바라고 활발한 토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는 인사를 끝으로 이번 제15회 ASLI 국제 학술대회는 성황리에 종료되었다.